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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상반기 실적과 LFP 수주

by 인투넥스트365 2026. 9. 20.

엘앤에프는 전기차용 하이니켈 NCM 양극재를 주력으로 성장해 온 이차전지 소재 기업입니다. 2026년에는 기존 NCM 제품의 출하 확대와 함께 LFP 양극재를 새로운 사업축으로 키우는 흐름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상반기에는 매출이 늘고 영업손익이 흑자로 전환됐지만 1분기와 2분기의 수익성 차이도 크게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9월 17일 SK온과 LFP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9월 18일 공개된 인베스터 데이에서는 2030년까지 NCM과 LFP를 함께 확대하는 중장기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회사의 실적·IR 자료를 기준으로 상반기 실적의 변화와 LFP 사업 진행 상황, 신규 공급계약의 조건, 앞으로 확인할 자금조달과 수익성 변수를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엘앤에프 NCM·LFP 양극재 사업과 전기차·ESS 적용 분야를 표현한 상징 이미지
NCM·LFP 양극재와 전기차·ESS 적용 분야를 개념적으로 표현한 자체 제작 상징 이미지입니다.

NCM 중심에서 LFP까지 넓어지는 사업구조

엘앤에프의 주력 제품은 이차전지용 양극활물질이며, 기존 사업의 중심은 니켈 비중이 높은 하이니켈 NCM 계열 양극재입니다. 회사는 하이니켈 제품의 출하를 확대하는 동시에 지난해 말부터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용 제품 공급도 시작하면서 NCM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2026년 1분기에는 매출 7,396억원과 영업이익 1,173억원을 기록했으며 회사는 하이니켈 출하 증가와 판가 상승 등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LFP 양극재가 새로운 사업축으로 추가되고 있습니다. 엘앤에프는 LFP 생산과 판매를 담당하는 100%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를 통해 대구 달성군 국가산업단지에 전용 생산시설을 구축했습니다. 회사가 5월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총 6만톤 규모 기준 약 3,382억원의 투자가 예정돼 있으며, 2026년 3분기 말에는 연산 3만톤 규모로 양산을 시작하고 2027년 상반기까지 연산 6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LFP는 ESS와 보급형 전기차 등 기존 하이니켈 제품과 다른 시장으로 고객 기반을 넓히는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설비 구축이나 공급계약 자체를 실제 판매 실적으로 볼 수는 없어 향후 출하량과 가동률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9월 18일 공개된 2026 인베스터 데이에서는 중장기 방향이 한층 구체화됐습니다. 회사는 2030년 전체 양극재 출하량을 2025년 대비 4.5배로 확대하고, 제품별 출하 비중을 NCM 63%와 LFP 37%로 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NCM은 46파이 제품과 로보틱스 등 새로운 수요처를 확대하고, LFP는 ESS에서 시작해 보급형 전기차까지 적용 분야를 넓힐 계획입니다. 엘앤에프플러스의 LFP 생산능력도 연산 3만톤에서 2027년 상반기 6만톤으로 확대하고, 향후 수요에 따라 12만톤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는 회사가 제시한 중장기 목표이므로 실제 투자와 수주, 출하 실적을 통해 진행 상황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상반기 매출 확대와 분기별 수익성 차이

2026년 상반기 엘앤에프의 연결 매출은 약 1조6,247억원, 영업이익은 약 1,381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분기 매출 7,396억원·영업이익 1,173억원에 이어 2분기에는 매출 8,850억원, 영업이익 20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0.2% 증가했고 영업손익도 흑자로 전환했으며,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 역시 전년 상반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회사 IR 페이지에서도 8월 6일 2분기 실적 발표와 8월 14일 반기보고서 제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1분기와 2분기의 영업이익을 비교하면 수익성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2분기 매출은 1분기보다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173억원에서 208억원으로 감소했습니다. 회사의 2분기 실적 설명에서는 양극재 판매량이 분기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46파이 제품 판매도 확대됐지만 신규사업 초기비용과 재고평가손실 같은 요인이 영업이익에 반영된 것으로 설명됐습니다. 따라서 출하량 증가가 곧바로 동일한 폭의 이익 증가로 연결된다고 해석하기는 어렵습니다.

양극재 사업은 리튬·니켈 등 원재료 가격 변화와 판매가격 연동, 재고평가, 공장 가동률, 제품 구성 등에 따라 분기별 손익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엘앤에프는 기존 NCM 출하가 증가하는 동시에 LFP 사업이 생산 준비 단계에서 실제 양산과 공급 단계로 이동하고 있어 신규 사업 관련 비용도 함께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뿐 아니라 NCM 사업의 수익성 유지 여부, LFP 출하 규모와 가동률, 재고자산 및 영업현금흐름 변화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SK온 LFP 계약과 앞으로 볼 자금조달

엘앤에프는 9월 17일 SK온 및 SK온 지정업체와 LFP 양극재 중장기 공급 및 구매합의서를 체결했습니다. 공시된 계약금액은 1,617억3,306만원이며 2025년 연결 매출액의 7.51%에 해당합니다. 계약기간은 2026년 9월 17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이며 공급 대상에는 SK온의 국내외 생산법인과 지정업체가 포함됩니다. SK온은 해당 소재를 국내와 미국에서 생산하는 ESS용 LFP 배터리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은 엘앤에프의 LFP 사업이 설비 투자와 시생산 단계를 넘어 실제 고객 공급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회사는 앞서 삼성SDI와도 2027년부터 2029년까지 공급하는 약 1조6,000억원 규모의 LFP 중장기 공급계약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의 SK온 계약은 LFP 고객 기반을 추가로 넓혀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계약금액은 계약 체결 즉시 한꺼번에 매출로 인식되는 금액이 아니라 실제 제품을 공급하면서 실적에 반영됩니다. SK온 계약은 시장 환경과 공급성과, 고객 수요 등에 따라 추가 3년 연장을 협의할 수 있지만 연장 여부는 아직 확정된 실적으로 볼 수 없습니다.

사업 확대 과정에서는 자금조달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엘앤에프는 9월 8일 해명공시에서 출하량 증가와 LFP 양산에 대비한 핵심 원재료 확보 등을 위해 전환사채(CB) 발행을 포함한 다양한 자금조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공시 시점에는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이 없으며, 회사는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거나 1개월 이내에 다시 공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재공시 예정일은 10월 7일입니다. 따라서 시장에서 거론되는 특정 CB 발행 규모를 확정된 사실로 받아들이기보다 후속 공시에서 실제 조달 방식과 금액, 조건을 확인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엘앤에프의 2026년 사업 흐름은 기존 하이니켈 NCM의 출하 확대와 LFP 사업의 상업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상반기에는 매출 확대와 영업손익 개선이 나타났고, LFP 생산시설 구축에 이어 신규 고객과의 공급계약도 추가되고 있습니다. 반면 분기별 수익성 차이가 크고 LFP 생산 확대에는 원재료와 운전자금이 필요한 만큼, 앞으로는 장기 목표 자체보다 LFP 실제 출하량과 매출 인식, NCM 수익성, 영업현금흐름, 후속 자금조달 조건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글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엘앤에프 공식 IR 자료 및 실제 확인한 공개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정보성 콘텐츠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 또는 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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